컴퓨터를 켜보니 갑자기 RealSafe라는 듣보보도 못한 잡 프로그램이 켜졌습니다.
분명히 이 프로그램은 설치한 기억도 다운받은 기억도 없는데, 지 스스로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을 검색하겠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그리고나서 이 리얼세이프라는 프로그램은 10분만에 약 1만건의 개인 정보 유출 의심 자료를 색출 해내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검색 결과를 붉은 글씨로 강조 표시를 하면서 "이것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저의 심기를 상당히 거슬리게 하더군요. 그래서 스크린샷을 찍으면서 이 프로그램의 허구성에 대해 까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1. 지멋대로 검사하고 지멋대로 삭제하라고 하는 프로그램 구조

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사람을 낚는다는 것입니다. 지멋대로 설치가되서 지멋대로 검사를 하고 지멋대로 경고를 합니다. 언뜻 보면 정말 해킹 위험이 있어보이고 해킹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위험 요소로 치부하는 것들 중 대부분이 일상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쓰는 기능들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몇몇 프로그램을 명령어로 실행을 했다는 것도, 몇몇 사이트를 방문했다는 것도 위험 목록에 들어갑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도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2. 꺼버려도 실제로는 켜져있는 막장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꺼도, 표면상으로 꺼져있지 시스템 트레이에서 작동이 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따라 경고 메세지를 띄우는데 게임하다가 이걸 보고 상당히 짜증이 났습니다. 귀찮아서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런 메세지까지 띄우면 곤란한 거 아닌가요...? 완벽히 끌려면 트레이에서 종료 버튼을 눌러야합니다. 참 귀찮아요.

3. 1만개의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니?!
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한 눈에 알아보실텐데요. 숫자 차이가 확연히 들어납니다. 1만개에 달했던 위험 항목이 갑자기 300개로 줄어버렸습니다. 이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건 간단합니다. 인터넷 임시 파일과 사이트 방문 목록을 아예 삭제했거든요. 그러고 나니 위험 목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남은 300개는 이미지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인 것 같은데 뭐 그다지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이런 부분은 Ad-aware SE나 싹쓸이 같은 신뢰할 만한 프리웨어를 통해 다 정리할 수 있거든요. 뭐 그리고 그닥 위험하지도 않고요.

4. 5천원씩이나 거기에다 자동결재까지...?


추가적으로 까고 싶은건 이부분입니다. 앞에서 나왔던 것 처럼 사람을 낚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고 보네요. 무려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5천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5분 투자해서 다 싹쓸어버린 것들을 5천원 내고 치료하라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이거에 낚인 컴맹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런걸로 꼭 사람 등쳐먹으면서 장사를 해야겠습니까? 이런 프로그램 만들시간에 게임이라도 만드셔서 대박내는게 더 돈버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 아닌가요? 그런쪽으로 재능이 없어서 시덥지도 않은 이런 프로그램이나나 만드시는 거죠? 네 그런걸로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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